안녕하세요, 조사관 여러분! 지난 주말 서울게임타운 2 현장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룰 더 던전>은 지금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습니다. 유저분들의 플레이 화면을 직접 목격하며 느낀 아쉬움들을 바탕으로, 게임의 기본 리듬과 첫인상을 완전히 새롭게 정돈하는 한 주를 보내고자 합니다.
주도적 수사 시스템 프로토타이핑:
NPC에게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듣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플레이어가 직접 대화 주제를 선택하고 증거를 들이미는 시스템의 기본 뼈대를 구축했습니다.
오프라인 플레이 테스트 및 피드백 수집:
판교 행사 현장에서 라이브 버그 수정과 함께 귀한 피드백을 얻었습니다. 시스템이 무거워지면서 발생한 '정체성 분산'과 '플레이 리듬 저하'라는 핵심 과제를 명확히 인지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기존 데모에서는 적의 일반 공격, 스페셜 패턴, 그리고 주인공의 타이밍 조작인 QTE 방어까지 모든 핵심 시스템을 첫 번째 전투에 몰아서 설명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저가 받아들이는 정보량이 과해져 전투 본연의 재미가 흐려졌습니다.
개선 방향:
던전 전반부의 흐름을 쪼개어, 전투 시스템을 하나씩 차근차근 해금하는 계단식 튜토리얼로 전면 재구성합니다. 첫 판부터 모든 패를 까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전투 시스템이 더 쌓이게 될까?"라는 기대감을 주는 빌드업을 목표로 합니다.
현장에서 목격한 가장 큰 문제는 전체적인 게임의 호흡이 느리다는 점이었습니다. 원인을 분석하고 즉각 수술에 들어갑니다.
대사량 다이어트:
전하고 싶은 설정이 많아 대사가 과하게 비대해져 있었습니다. 이를 과감하게 쳐내고, 딱 "이 세계가 궁금해질 정도"의 미스터리만 남기는 밀도 높은 텍스트로 리라이팅합니다.
이동 및 조작감 개선:
맵을 이동할 때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가 매끄럽게 움직이지 않던 조작 편의성 문제를 수정하여 이동 답답함을 해소합니다.
수사 루프와의 시너지:
텍스트 수다로 채우던 공간을 지난주에 준비한 [관찰 -> 대화 -> 제시하기]의 액티브한 플레이 흐름으로 대체하여, 유저가 지루할 틈 없이 직접 몸으로 구르는 수사의 맛을 살리겠습니다.
초기 경험에 자꾸 좋은 살을 붙이려다 보니, 정작 기본기인 '쾌적한 리듬'을 간과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대사를 쳐내고 튜토리얼을 쪼개는 과정을 진행하면서 좀 더 근본적인 재미를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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