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달은 커미션/외주 일정으로 바빠 개발에 거의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기다려주신 구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멤버십 종료
개발 조금, 외주 조금 병행하면서 달마다 조금씩이라도 개발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가 아니라 회사의 일정에 맞춰서 매번 다른 일을 하다보니 운이 없으면 이번처럼 아무것도 못 쓸 정도로 바쁜 달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든 달의 일지를 보장드릴 수 없다면 그만두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8월 일지를 마지막으로 멤버십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유료 분량 일지는 기존처럼 오래된 순서대로 하나씩 무료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또 게임핑 정책상 구독자가 있는 상태에서 제 임의로 플랜을 닫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직접 구독을 해지하셔야 합니다.
멤버십은 끝나지만 개발일지 업로드는 계속 하면서 단발성 후원이 가능한 창구를 따로 만들까 합니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면서 구독자 분들과 제가 모두 만족할만한 방법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후원해주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비 시간
급하게 개발을 속행하기 보다는 천천히 저의 문제를 진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주위 분들께 조언을 (라기보다는 푸념을 늘어놓고 있으니 감사하게도 도와주신 것에 가깝습니다ㅠ) 구했고,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규모를 더 줄여서 빠르게 게임을 마무리한다
문서에서 떨어져서 일단 개발을 한다
기획 규모를 계속 축소하고는 있었지만 이제 구상했던 메카닉을 전부 없애고 선택지 분기로만 진행되는 비주얼 노벨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스토리 드리븐 게임을 처음 만드는 입장으로 너무 많은 시도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임에 스토리를 붙이는 작업을 얕본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나름대로의 루틴으로 개발을 했는데, 유명한 방법론들을 접하고 나서는 제가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해서 억지로 그것들을 따르다가 개발 자체에 대한 실패의 경험이 너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원래 하던 편한 방법으로 개발을 하면서 완성에 대한 감각을 되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발 현황
일하는 틈틈이 달자여가 어떤 게임이면 좋을까에 대해 고민했는데, 이 게임의 스토리를 쓰면서 떠올렸던 레퍼런스가 전부 영화였으니 영화같은 게임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보기에 영화같아야 하니 스크린 화면비처럼 일러스트를 가로로 길게 배치하고 대사창을 밑으로 내렸습니다. 적당히 컨셉추얼 하면서 보기에 깔끔해서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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