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 채널의 선택과 집중:
해외 게이머분들과 소통하려 했던 패트레온 활동을 잠정 중단합니다. 대신 여러분과 더 자주 마주칠 수 있는 곳에 집중하여 더 활발히 소통할 예정입니다.
후원 시스템 개편: '게임 가격'을 계산하게 만드는 무거운 티어 대신,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응원해주실 수 있도록 게임핑의 후원 티어를 조정했습니다.
전공 분야 등판!: 스토리 작가 출신인 제 전공을 살려, 아이템 하나에도 세계관의 숨결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던전관리지원 초콜릿'부터 '조사관 보고서'까지, 몰입도 높은 텍스트들을 기대해 주세요.
4월 데모를 향한 행진: 목표한 4월 데모 빌드를 위해 매일 조금씩 살을 붙여가고 있습니다. 욕심을 부리다 보니 길어지는 작업이지만, 그만큼 세계관은 더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주에는 개발만큼이나 '어떻게 하면 우리 게임을 더 잘 알리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건강하게 관계를 맺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1. 패트레온 활동 종료 소식
해외 게이머분들께 우리 게임을 알리고 싶어 야심 차게 시작했던 패트레온이었지만, 1인 개발자로서 이미 '레드오션'인 그곳에서 노출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후원 모집은 오히려 제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과감히 패트레온 페이지를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이제는 멀리 돌아가기보다, 룰 더 던전에 관심 있는 분들이 모인 곳에서 꾸준히 글을 올리며 소통하려 합니다.
2. 게임핑 후원 티어 조정: "계산"보다는 "응원"을 위해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기존의 높은 후원 티어는 '완성된 게임 증정'을 보상으로 두었는데요. 이게 후원자분들께 결과물을 꼭 드리겠다는 제 약속이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게임 가격이 2만 원쯤 할 텐데 매달 이만큼 내면 손해 아닌가?"라는 합리적인 계산을 하게 만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후원'은 개발 과정 자체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인데, 제가 만든 시스템이 자꾸 가격을 따지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높은 티어를 닫고, 1,500원부터 시작하는 가벼운 후원 티어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이득과 손해'가 아닌, 커피 한 잔 선물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 팀(사실 저 혼자지만요!)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운영 고민으로 머리가 아플 때 저를 다시 웃게 한 건 역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제 전공이 게임 회사 스토리 담당이었거든요!

맛없는(?) 보급 물자: 기존의 밋밋한 'SP 포션'을 '관리국 지원 초콜릿'으로 바꿨습니다. "정말 필요할 때만 먹으라고 일부러 맛없게 만들었다"는 비하인드 설명을 넣으니 아이템 하나에도 생명력이 생기더라고요.
정신력과 스트레스: 헌터들에게 심리적 지표를 부여하고 이를 전투와 연계하니, 단순한 수치 싸움이 아닌 진짜 긴박한 현장 느낌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조사관 보고서: 퀘스트 시스템을 '조사관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다듬으며 내용을 채우고 있습니다. 글 쓰는 재미에 푹 빠져 보낸 한 주였네요.
🛠️ 4월 데모, 그리고 끊임없는 욕심 작업을 하면 할수록 "이것도 넣고 싶고, 저것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자꾸 저를 괴롭힙니다. 적당한 선에서 멈춰야 4월 마일스톤을 지킬 텐데, 하나씩 추가된 요소가 우리 <룰 더 던전>을 정말 '어딘가에 존재하는 세계'처럼 만들어주니 이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네요. 하지만 약속한 날짜가 있는 만큼, 중심을 잘 잡고 '진짜로 재미있는 부분'부터 꽉 채워 나가겠습니다. 아래는 이번에 작업한 실제 보고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조사관 보고서: 사건 번호 DS2193-EX] 작성자: 벨마
댓글 2개
패트레온 정리하신 결정, 오히려 잘 하셨다고 생각해요. 커뮤니티도 없는 상태에서 해외 노출을 뚫는 건 1인 개발자에게 너무 가혹한 싸움이니까요. 가까운 곳에서 꾸준히 소통하시는 쪽이 훨씬 맞는 방향 같습니다. 티어 조정도 잘 하셨고요. 4월 데모 기다리고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열심히 재밌게 만들겠습니다 : >